들어가기
반주나 연주를 하면서 C9, G7(b9) 과 같은 코드들이 간혹 보이곤 합니다.
이렇게 뒤에 붙은 9과 b9을 우리는 '텐션'이라고 합니다.
우리가 지금까지 배웠던 7화음인 C7, G7 과 위의 코드를 비교해서 들어보면
확실한 밀도의 차이와 색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.
그렇다고 무조건 텐션이 포함된 코드 보이싱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,
풍부한 소리를 원할 땐 텐션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죠.
그래서 오늘 우리는 tension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합니다.
텐션(tension)의 정의
먼저 우리가 전에 배웠던 7화음(7th Chord) 하나를 보도록 하겠습니다.
우리가 코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root(뿌리) 하나를 두고 그 위로 3도씩 쌓아주면 코드가 됩니다.
저 위의 사진을 예로 들자면 C라는 뿌리 위로 3도씩 3번 쌓아 CM7이라는 코드를 만든 것이죠.
3도가 장3도냐 단3도냐에 따라 코드의 성질도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.
저렇게 쌓은 코드 위로 3도씩 계속해서 쌓아주면 어떻게 될까요?
제일 위에 있는 도는 생략하면 '레, 파, 라' 세 음이 추가가 됩니다.
root에서부터의 거리를 계산해 보았을 때 9(레), 11(파), 13(라)가 되며,
우리는 이 9음, 11음, 13음을 '텐션(tension)'이라고 부릅니다.
즉, 원래의 코드를 구성하던 1(도)음, 3(미)음, 5(솔)음, 7(시)음을 chord tone(코드 톤) 이라고 부르고,
9(레)음, 11(파)음, 13(라)음을 tension(텐션)이라고 부릅니다.
available tension(어베일러블 텐션) 과 avoid note(어보이드 노트)
이렇게 텐션을 만들어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...
텐션에는 사용해서 좋은 텐션이 있고 나쁜 텐션이 있습니다.
사용해서 좋은 텐션을 available tension(어베일러블 텐션)이라 부르고,
사용하면 안되는 텐션을 avoid note(어보이드 노트)라고 부릅니다.
이것을 구분하는 방법을 C major key의 IM7인 CM7으로 알아보겠습니다.
1. 텐션들을 한 옥타브 내립니다.
2. 텐션 바로 아래 있는 코드 톤 음과 비교
즉, 9 = 레의 바로 아래 존재하는 코드톤은 1음인 도
3. 2번대로 비교했을 때 온음(장2도)면 available tension, 반음(단2도)이면 avoid note
9의 바로 아래 코드톤 = 1
11의 바로 아래 코드톤 = 3
13의 바로 아래 코드톤 = 5
따라서 도와 레는 장 2도로 어베이러블 텐션
미와 파는 단 2도로 어보이드 노트
솔과 라는 장 2도로 어베이러블 텐션이 됩니다.
avoid note는 멜로디론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하지만
보이싱으론 3음과 부딪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.
II-7의 예외사항
C major key II-7인 D-7도 마찬가지로 진행하시면 되지만,
한가지 예외가 있습니다.
D-7은
레(1) - 미(9) = available tension
파(b3) - 솔(11) = available tension
라(5) - 시(13) = avoid note
입니다. (파가 b3인 이유는 숫자로 표기할 때 D Major key가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.)
라와 시는 장2도 관계인데 왜 avoid note 일까요??
그 이유는 D-7의 b3음인 파와 13음의 시가 'tritone'이기 때문입니다.
tritone 아주 불안한 음정 관계이며 V7인 G7이 가지고 있는 음정이죠.
보통 II-7은 V7 앞에 붙은 경우가 많은데 연속해서 tritone이 나타나면
I도를 통한 해결감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...
따라서 II-7의 13음은 avoid note 입니다!
(하지만 II-7 뒤에 V7이 오지 않는다면 선택적으로 사용해도 괜찮답니다.
즉, 귀로 판단하여 연주하세요!)
VII-7(b5)의 예외사항
II-7은 avoid note가 되는 큰 이유가 있었지만
7도-7(b5)는 큰 이유가 없습니다.
하지만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남겨 놓습니다.
VII-7(b5)의 available tension = 11, b13 이고,
avoid note = b9 입니다.
그러나 avoid note인 b9을 연주해보면 생각보다 듣기 좋습니다.
따라서 VII-7(b5)의 'b9'은 avoid note지만 자유롭게 연주 가능합니다.
다이아토닉 코드들 하나 하나 해보시면 아래의 표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.
diatonic 7th chord | available tension | avoid note |
IM7 | 9, 13 | 11 |
II-7 | 9, 11 | 13 |
III-7 | 11 | b9, b13 |
IVM7 | 9, #11, 13 | x |
V7 | 9, 13 | 11 |
VI-7 | 9, 11 | b13 |
VII-7(b5) | 11, b13 | b9 |
마치며
아직 텐션이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...ㅠㅠ
외워야 하는게 많아 많이 어려울 수 있지만,
화성학 공부를 해야하는 친구들은 참고 열심히 해보시기 바랍니다!!
궁금하신 점은 댓글이나 아래 링크를 통해 문의 주시면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~
'음악 공부 > 화성학' 카테고리의 다른 글
'다이아토닉 7화음'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. - 재즈화성학 (5) | 2024.03.07 |
---|---|
7화음 더 풍성하고 세련된 소리 - 재즈 화성학 (5) | 2024.03.06 |
다이아토닉 3화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- 재즈화성학 (0) | 2024.03.03 |
코드의 기초가 되는 3화음(triad) - 재즈화성학 (4) | 2024.01.22 |